안탈리야의 동쪽 45km 지점에 위치한 이곳은 로마시대에 해군기지로 사용되었던 도시이다.

기원전 5세기에 시데와 아스펜도스는 은 동전을 주조할 권리를 가진 유일한 도시였다.

이곳에서 2세기에 세워진 15000석의 우아한 극장을 볼 수 있다. 이것은 이 지방 출신의 젊은이 제논(Xenon)이 건축을 맡았는데, 그의 완벽한 음향효과를 창출해내는 방식은 현재까지도 알아내지 못했다. 즉, 극장 윗부분의 오케스트라 석에서 동전 하나를 떨어트리면 모든 복도에서 그 소리를 똑같이 명백하게 들을 수 있다.

셀죽투르크가 13세기에 이 극장을 숙소로 사용했을 때 북쪽 날개부분을 전형적인 이슬람식 아치로 보강했다. 이 극장 뒤로 아크로폴리스, 아고라(시장터), 가장 잘 보존된 로마시대의 수로가 남아있다.